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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4분 읽기

"솔직히 AI로 썼습니다. 이제 어떡하죠"

AI로 작성한 글이 문제가 됐을 때, 은폐와 인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실제로 손해가 적은지, 상황별로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질문

과제를 AI로 썼는데 교수님이 확인 요청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처분을 받을까 봐 무섭습니다.

먼저

이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판단이 서 있다는 뜻일 겁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은폐하는 쪽이 거의 항상 더 큰 손해로 이어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용 자체는 규정 위반의 문제인데, 은폐는 신뢰의 문제가 됩니다. 앞의 것은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끝나지만, 뒤의 것은 남습니다.

그 전에 확인할 것: 정말 위반인가

당황해서 놓치기 쉬운데, 사용했다고 해서 다 위반은 아닙니다.

국내 대학 가이드라인은 대체로 AI를 전면 금지하지 않습니다. 도구로서의 활용을 인정하되 표기와 책임을 요구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허용 범위는 과목 단위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니 먼저 확인하세요.

  • 강의계획서에 AI 관련 항목이 있는가
  • 학교 가이드라인은 무엇을 금지하는가
  • 표기를 요구했는데 안 한 것인가, 사용 자체가 금지였는가

표기 누락과 금지 위반은 무게가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의 상황이 어느 쪽인지 파악하고 대화에 들어가세요. 대학별 가이드라인의 공통 골격은 국내 대학의 AI 가이드라인은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1. 범위를 특정하세요

"AI 썼습니다"와 "개요를 잡는 데 참고했고 3장은 초안을 받아 수정했습니다"는 전혀 다른 진술입니다. 후자가 정확하고, 정확한 진술이 유리합니다.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스스로 정리한 뒤 대화하세요.

  • 어느 부분에 썼는가
  • 어떤 방식이었는가 (참고 / 초안 / 그대로)
  • 어느 부분은 직접 썼는가

2. 변명을 붙이지 마세요

"시간이 없어서", "다들 쓰길래" 같은 말은 정보가 없고 인상을 나쁘게 합니다. 사실만 말하세요.

3. 묻지 않은 것까지 말하지 마세요

진술이 길어지면 앞뒤가 안 맞는 대목이 생깁니다. 물어본 범위에 답하세요.

4. 다음 조치를 물으세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묻는 게 낫습니다. 재제출, 감점, 절차 진행 중 무엇인지 확인하고 따르세요.

하지 말아야 할 것

  • 파일을 수정하기. 절대 하지 마세요. 수정 시각이 남고, 이 순간 사안의 성격이 바뀝니다
  • 다른 검사기 결과 가져가기. 사용한 게 사실이라면 특히 무의미합니다
  •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를 부인하기. 나중에 드러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 연락을 피하기.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실제로 어떻게 되나

대부분의 경우 첫 대화 단계에서 정리됩니다. 확인하는 쪽도 사람을 처분하려는 게 아니라 사실을 파악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차로 넘어가더라도 소명 기회와 이의 제기 방법이 규정에 있습니다. 그 절차가 무엇인지 확인할 권리가 있으니 물어보세요.

초·중·고 수행평가는 기준이 좀 더 명확합니다. AI 활용 시 도구·프롬프트·반영 방식·출처를 기재해야 하고, 표기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해 학칙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경우 표기 누락 여부가 쟁점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이번 일을 넘긴 뒤에 세 가지만 바꾸면 같은 상황이 다시 오지 않습니다.

  1. 제출처 규정을 먼저 확인한다. 강의계획서, 요강, 투고 규정
  2. 표기가 필요하면 적는다. 대부분의 규정은 사용이 아니라 은폐를 문제 삼습니다
  3. 작성 과정을 남긴다. 방법은 내가 썼다는 증거를 남기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도구를 안전하게 쓰는 경계선은 휴머나이저를 쓰면 부정행위인가요에서 상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정리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절차는 소속 기관의 규정을 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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