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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블로그를 쓰면서도 검색에서 살아남는 법

AI 초안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때 구글이 실제로 문제 삼는 지점과, 경험이 드러나는 글로 만드는 구체적인 작업을 정리했습니다.


블로그를 AI로 쓰면 안 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생성 방식은 기준이 아닙니다. 구글이 문제 삼는 건 대량으로 양산된 저가치 콘텐츠이고, 이건 사람이 손으로 썼어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러니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AI를 써도 되나"가 아니라 "이 글이 대체 가능한가".

대체 가능성이라는 기준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이 페이지가 사라져도 검색 결과에 손해가 없는가.

손해가 없으면 양산 콘텐츠입니다. AI를 안 썼어도요. 반대로 다음 중 하나만 있어도 대체하기 어려워집니다.

  • 직접 해 본 결과 — 써 보고 남긴 기록, 실패한 시도
  • 원본 데이터 — 직접 센 숫자, 직접 모은 사례
  • 1차 자료를 읽고 정리한 것 — 원문 규정, 공식 문서
  • 특정 상황에 대한 판단 — 일반론이 아닌 "이 경우에는"
  • 시간이 걸리는 확인 — 물어보고, 대조하고, 검증한 것

AI 초안이 걸리는 지점

초안을 그대로 발행하면 위 다섯 가지가 전부 없습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문체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죠.

전형적인 AI 블로그 글의 구성을 보면 이렇습니다.

○○란 무엇인가 → ○○의 장점 3가지 → ○○ 활용 방법 → 주의사항 → 마무리

정보는 정확합니다. 그런데 이 다섯 섹션 전부 다른 데서도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해야 하는 작업

1. AI에게 빈 종이를 주지 마세요

"○○에 대한 블로그 글 써 줘"로 시작하면 일반론밖에 안 나옵니다.

대신 내가 가진 재료를 먼저 넣으세요.

이런 메모가 있습니다. [실제 경험, 숫자, 관찰] 이걸 블로그 글 구조로 정리해 주세요. 없는 내용은 추가하지 마세요.

마지막 문장이 중요합니다. 안 넣으면 알아서 일반론을 채웁니다.

2. 섹션 하나는 반드시 내 것으로

글 전체를 다시 쓸 필요는 없습니다. 섹션 하나에 다음 중 하나를 넣으세요.

  • 내가 실제로 해 본 과정과 결과
  • 실패한 시도와 이유
  • 예상과 달랐던 점
  • 다른 글에서 안 다루는 예외 상황

네 번째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정상 경로만 다룹니다. 예외 상황을 다루면 그 검색어에서 유일한 문서가 됩니다.

3. 발행 속도를 사람의 속도로

한 번에 수백 개를 올리는 건 그 자체로 신호입니다. 좋은 글을 만들었더라도 발행 패턴이 양산과 같으면 같이 평가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나눠서 꾸준히 내세요.

4. 구조를 통일하지 마세요

편마다 소제목 개수와 분량이 똑같으면 템플릿 티가 납니다. 짧게 끝날 주제는 짧게 쓰세요. 실제로 다룰 게 많은 주제만 길게.

이미 양산했다면

되돌릴 수 있습니다.

  1. 검색 유입이 거의 없는 얇은 글부터 골라냅니다
  2. 같은 주제 글들을 하나로 병합해 두껍게 만들고 나머지는 301 리다이렉트
  3. 살릴 글에는 원본 요소를 추가합니다
  4. 이후 발행 속도를 늦춥니다

페이지 수가 줄어드는 게 손해처럼 보이지만, 색인된 저품질 페이지는 도메인 전체 평가에 영향을 줍니다. 줄이는 게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점검하는 방법

발행 전에 이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 나만 쓸 수 있는 문장이 몇 개인가?

0개면 발행하지 마세요. 한 개라도 있으면 그 문장을 중심으로 다시 짜세요.

문체가 지나치게 평탄한지는 AI 검사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되는 구간은 대체로 위 질문에서 걸리는 문단과 일치합니다. 블로그 글 상황은 블로그 AI 검사 페이지에도 안내가 있습니다.

구글 정책의 실제 기준은 구글이 AI 글을 잡는다는 말의 진짜 의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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